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는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연간 6만 명 이상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뼈가 변형된 만큼 치료는 수술로 진행된다. 과거 수술은 돌출된 뼈를 깍고, 연부조직 봉합에만 의존한 탓에 수술 후 통증의 정도와 재발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수술은 무지외반증에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내 유연성을 이용해 교정하는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을 도입, 치료부담은 낮아지고, 성공률은 높아졌다. 하지만 치료 개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연세건우병원 족부팀은 세계적인 생분해성 의료기기 제조사 핀란드 INION과 금속고정물이 아닌 생체 분해성 재질의 나사 교정술(바이오멜트)을 도입하면서 치료 부담을 크게 줄였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1, 2차로 나뉜다. 1차는 변형된 뼈의 정렬을 잡아준 다음 회복과정에서 정렬이 틀어지지 않도록 나사나 핀을 이용해 고정하는 것이고 2차는 핀이나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는 무지외반증 뿐만 아니라 골절을 비롯한 뼈에 발생한 문제를 바로잡는 수술이라면 예외없이 적용된다. 그러나 연세건우병원과 INION 사는 체내에 분해되는 3세대 생분해성 나사를 이용해 정렬된 교정을 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2차 수술 부담을 해소했다.
생분해성 나사(바이오멜트) 교정술에서 고정을 위해 활용되는 스크류는 고분자 생체재료다.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생분해성 폴리머다. 특히 이전까지 개발된 1, 2세대 제품과 달리 3세대는 비결정 구조로 이뤄져 있어 융해정도를 예측할 수 있고, 강도와 고정력이 우수하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3세대 생분해성 나사는 뼈의 두께, 길이 등 형태 차이 등을 고려해 자유자재로 환자 맞춤형 성형 재단 후 삽입 할 수 있어 수술 후 이물감이나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