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망원인 4위지만… 환자 2%만 치료 받는 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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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 사망원인 4위에 달한다./클립아트코리아제공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4위에 달한다. 폐가 50%이상 손실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환자 대다수 치료 안받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조사한 결과,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3.4%가 앓고 있지만, COPD로 진단된 환자 중 2.1%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COPD는 병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거나 흡연을 하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또한 COPD는 폐 기능이 50%가량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 진행되면 움직일 때 숨이 차고 기침을 한다. 밤에 기침이 악화되는 천식과 달리 COPD는 아침에 기침이 더욱 심해진다.

◇대표 원인은 흡연

COPD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 기관지·기도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와 기도에 흉터가 생기면서 딱딱해진다. 결국은 기도가 좁아져서 숨쉬기가 어렵게 된다. 천식이나 결핵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았거나, 미세먼지 같은 공해 물질에 자주 노출된 사람도 기관지·기도에 염증이 생겨 COPD가 생길 수 있다.

◇40세 넘으면 폐기능 검사 받아야

COPD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은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를 통해 한다. 40세 이상 성인은 폐기능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자나 천식·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폐기능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폐기능 검사 비용은 1만~2만원 정도고 검사 시간은 5~20분 정도 소요된다.

COPD 치료는 약물을 통해 숨이 차는 증상을 조절하고 호흡곤란 발작 같은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한다. 조기 검진과 치료를 해야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