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통·요실금 유발하는 '질이완증' 객관적 측정도 가능

입력 2020.07.13 15:57

아랫배 부여잡는 모습
여성은 나이 들면서 질이완증으로 성교통,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를 고려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서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지고 요실금이 심해진 여성은 '질이완증'이 원인일 수 있다. 몸의 노화에 따라 '질' 역시 콜라겐 소실 등으로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고 처지기 때문이다. 촘촘하던 질 벽 주름은 출산과 노화를 거치는 동안 탄력이 떨어져 표면이 평평해지면서 주름이 사라진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질 점막 두께가 얇아져 질 건조증이 생기고, 성생활에서 통증, 쓰라림, 작열감 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이 의도치 않게 새는 요실금도 질이완증과 관련 있다. 조 원장은 "특히 요실금은 활동 반경과 활동 종류를 크게 제한해 여성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이완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과거에는 얇은 관을 꽂아 대량의 식염수를 주입하는 방식의 검사를 시행해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고, 개인에 따라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공기 센서로 통증 없이 5분 이내에 질압을 측정하는 장비가 나왔다. 조혜진 원장은 "검사 장비마다 차이는 있으나 질압이 30mmHg 정도라면 요실금이 발생할 확률이 적고 성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라며 "케겔운동만으로 증상이 나타질 수 있지만, 정도에 따라 바이외드백 치료, 소노케어, 질쎄라, 비비브 같은 고주파 질레이저 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 근육 처짐이 심하면 '질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마취, 절개, 봉합 등 수술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빠른 일상복귀를 원하면 고주파 레이저 시술이 대안이 된다.

조혜진 원장은 "질이완증은 개인에 따라 치료 방법, 효과 등이 다를 수 있지만,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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