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황반변성 환자 증가세… 눈 노화가 원인
40대부터 정기검진, 황반색소 밀도 높여야
루테인·지아잔틴 하루 10~20㎎ 섭취 권장
황반은 우리가 물체를 볼 때 눈에서 상(像)이 맺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반은 색깔이 노란색인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색소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두 가지 색소 밀도가 자연스레 감소하고, 이때 세포기능이 떨어지며 황반에도 문제가 생긴다. 장기간 색소 밀도가 감소하면 황반이 변하면서 '황반변성'이 되는 것이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물체 중간이 검게 보이고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고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 들며 황반색소 감소… 황반변성 환자 증가세
사회의 고령화와 맞물려 황반변성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황반변성 환자는 17만7355명으로 2013년 9만9305명보다 1.7배 이상이 증가했다. 황반변성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노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황반 부위 신경세포가 퇴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50~60대의 황반색소 밀도는 20대 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루테인 같은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은 황반변성 위험도가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황반을 구성하는 루테인 같은 색소는 25세가 넘으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로 보충해야 한다. 또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우면 황반변성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고, 고혈압이면 45% 위험도가 높아진다. 가족 중에 황반변성을 앓은 사람이 있어도 조심해야 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40대부터 안과를 방문해 정기검사를 하고 조기에 병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40대부터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안구 노화 방지를 위해 눈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야 하는데, 이때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효과적이다. 실제로 임상연구에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이 황반변성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음식 섭취로 황반색소량을 늘리는 것이 시력 기능을 강화하고, 황반변성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루테인·지아잔틴, 식품으로 채우기 어려워
루테인은 케일·브로콜리·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지아잔틴은 밝은 색 채소와 과일인 오렌지·옥수수 등에서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으로는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색소를 충분히 보충하기는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색소를 채우기 위해 루테인과 지아잔틴 둘 다 하루에 10~20㎎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