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질환, 치매 위험 6배까지 높여… 연구 결과

입력 2020.06.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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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이 치매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성 장질환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6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재향군인 종합병원 연구팀은 대만에서 1998~2011년 사이에 염증성 장질환 진단을 받은 45세 이상 성인 17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약 16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성별, 나이, 소득 조건 등이 비슷한 1만7420명의 성인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치매 유병률은 5.5%로,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사람(1.5%)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치매 종류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컸다. 염증성 장질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6배 많았다. 또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평균 치매 진단 나이는 76세였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사람의 평균 치매 진단 나이는 83세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였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며 "염증성 장질환과 치매 위험 증가 간의 정확한 관계를 밝혀내면 치매 예방을 위해 미리 개선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학회지(Gu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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