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렸을 때 증상이 없으면 면역력이 낮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에 걸렸을 때 증상이 없으면 면역력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충친 의과대 연구팀은 중국 충칭 완저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 7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절반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을 나타냈고, 나머지 37명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8주 동안 이들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유증상군은 78.4%가 단기 항체를 형성했지만, 무증상군은 62.2% 만이 단기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무증상군은 18가지 종류의 '항염증성 세포 신호 단백질(pro-anti-inflammatory cell-signaling proteins)'도 더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더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이후에는 면역성이 생긴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며 "특히 '면역 여권'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면역 여권(immunity passports)이란 유럽 등지에서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제도로,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사람에게만 통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