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식중독이 나를 노린다… 마음대로 '지사제' 복용 위험

최대 8일 잠복 후, 설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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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낮 기온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2019년) 국내에서 6만7270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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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6월은 여름이 시작되며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장마 전 후덥지근한 날씨 등으로 습도도 높아 식중독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별로는 세균성 식중독 상위 6개(건수 기준)가 전체 건수의 33%(1011건), 환자 수의 60%(4만136명)를 차지하고 있다.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세균성 18종, 바이러스성 7종, 원충 5종 등이 있는데, 이 중 병원성대장균은 가장 많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전체 건수의 12%(381건), 환자 수의 29%(1만9196명)가 병원성대장균이 원인이었다.

병원성대장균이 발생하는 최적 온도는 35~40도이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람 몸에 들어오면 1~8일의 잠복기 후 설사, 복통을 유발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무더운 여름에는 75도 이상으로 가열한 식품 위주로 섭취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는 게 좋다.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말고, 한 번 조리된 식품은 완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보관한다.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한다.

음식을 먹은 후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하고 올바른 대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지사제 등을 먹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병원 진료 전까지는 탈수 등을 막기 위해 틈틈이 수분을 보충한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끓인 물 1L에 설탕 4숟가락, 소금 1숟가락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