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항생제 함께 먹으면 '도루묵',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은?

입력 2020.06.09 11:08

손에 맥주와 약 든 사진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항우울제를 먹을 때는 맥주를 마시면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면역력을 위해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유산균은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유산균과 항생제를 함께 먹으면 약 효과가 줄어들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항생제와 유산균=항생제는 몸에 침입한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유산균도 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유산균을 죽여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 유산균도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유산균은 항생제 치료가 다 끝난 뒤에 먹는 게 좋다. 함께 먹고 싶다면 항생제 복용 2시간 후에 먹어야 한다.

골다공증약과 마그네슘·철분제=뼈가 약해서 골다공증약과 함께 마그네슘·철분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는 골다공증약 성분과 잘 흡착된다. 두 약이 합쳐지면 흡수를 방해해 약효를 떨어트린다. 골다공증약을 먹으면서 마그네슘과 철분을 보충하고 싶다면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항우울제와 맥주효모=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항정신성 약물을 먹을 때는 음주를 피하는 게 좋다. 특히 항우울제 중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약을 먹을 때는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 맥주효모 속의 티라민은 모노아민산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억제제를 먹으면 분해가 잘 안 된다. 티라민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혈압을 높이고, 두통을 유발한다.

혈액응고방지제와 오메가3·비타민E·은행나무잎추출물=오메가3 등 성분은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액 응고를 방지한다. 여기에 혈액응고방지제 약효까지 더해지면 혈액이 과도하게 묽어질 수 있다. 혈액이 너무 묽으면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멎지 않거나, 응급 상황에서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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