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동료 응원에 뭉클… 췌장암 조기에 알아내려면

입력 2020.06.08 10:42

글썽이는 유상철 감독
유상철 감독이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에 뭉클해하는 모습./사진=JTBC '뭉쳐야찬다' 캡처

유상철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FC​ 명예감독이 동료들의 응원에 뭉클해 하는 모습이 지난 7일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방영됐다.

유상철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아 항암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유상철은 방송을 통해 "항암 치료가 힘들긴 하지만 상태가 좋아졌다"며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를 잘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에 꼽히지만, 최근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말기 환자들의 생존 케이스가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췌장암은 극복 가능한 병으로, 무조건적인 공포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실제 65세가 넘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로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받아 완치를 판정을 받았거나 건강히 살고 있는 환자들이 있으며, 점점 많아지고 있다.​

췌장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쉽게 주변 장기를 침범하지만 몸 깊은 곳에 있어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말기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환자 절반 이상이 이미 전이가 이뤄진 후 암을 진단받는다.

그래도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이상 증상은 ▲소화장애 ▲복부통증 ▲황달 ▲전신 쇠약감 ▲당뇨병 ▲체중 감소다. 췌장 꼬리 쪽에 암이 생기는 경우에는 등 쪽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당뇨병이 잘 조절되다가 갑자기 조절되지 않을 때도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췌장암 초기 환자는 바로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하지만 주변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상태는 암세포가 이미 몸 전체에 퍼져 있어 수술해도 재발이 잘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항암제를 먼저 써 암세포를 최대한 줄인 후 수술하는 치료법이 활발히 시행된다. 항암제를 먼저 쓰면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줄고 암 크기도 많게는 70%까지 작아져 수술이 쉬워진다.

췌장암이 발생했지만 완치되거나 예상보다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전신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낙천적이고 투병 의지가 강하며 ▲치료 중에 식사를 잘하고 영양을 잘 유지하고 ▲다른 질환이 없으며 ▲가족이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췌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려면 건강한 식습관, 운동을 지속함과 동시에 정기 검진을 놓치면 안 된다. 췌장암 환자의 10%는 가족력이 있다. 특히 직계가족 중 2~3명의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이 10배로 높다. 이때는 가족이 췌장암에 걸린 가장 젊은 나이보다 10~15년 전부터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 당뇨병을 앓은 환자도 췌장암 발생 빈도가 2~3배로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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