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학생들의 순차 등교가 시작됐지만, 거리 두기를 위해 주 1~2회만 학교를 가고, 학교 주변에 확진자가 생기면 등교를 중지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과 혼란이 크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은 학교 생활, 소아청소년의 마음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
▷'불안은 당연하다' 인식을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금은 '재난 상황'이며, 모두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민재 교수는 "불안을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우리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가 조심하면서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알려라"라고 말했다. 다만 불안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등교 개학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고, 꼭 가야 하는 병원을 못가게 하고, 코로나19 기사나 정보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 대표적인 불안 자극 사례다.
▷등교에 대한 긍정적인 면 알려야
코로나19가 유행 중이지만 등교를 결정했다면 등교의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감염병 재난 시 마음지침서'를 통해 등교는 학생의 일상 회복과 함께, 고립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고, 불안한 마음을 나누고 지지하는 긍정적인 공동체로서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이 모이면서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감염 예방 학습 기회가 될 수 있다. 만약 가정학습을 하는 등 등교를 하지 않겠다고 선택했다면,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아이 의견을 물어야 한다.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많이 나와 위험하니깐 이번 학기는 집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는 건 어떨까'라고 묻는 식이다.
▷새로운 정보에 대해 매일 소통을
코로나19 같은 신종감염병은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다. 현재 상황, 예방을 위해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대화하고 아이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의 질문을 받고 중립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교사는 감염병이 지속되는 동안 수업 시작 전에 아이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간단히 공유하는 것이 좋다. 손씻기와 위생 교육을 철저히 하고, 서로를 위해 실천해야 한다고 알린다.
▷청소년기, 또래와 온라인 소통을
아동과 달리 청소년은 부모보다 또래관계에 집착을 한다.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 얼굴을 못 보더라도 친구들과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소통을 할 수 있게 한다. 송민재 교수는 "다만 온라인에서 편견을 가질 만한 뉴스나 댓글 등에 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