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 정신건강 위험하다"…중국 연구

입력 2020.05.20 16:37
코로나19 의료진 사진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일반인보다 정신 건강이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일반인보다 정신 건강이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닝보 보건대 연구팀은 중국에 위치한 12개 병원 56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심각했던 2020년 1월~2월 진행됐다.

연구팀은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Checklist-90, SCL-90)'라는 도구를 사용해 의료진의 정신 건강 증상을 수치화했다. 의료진에는 의사 25%와 간호사 75%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전체 중국인 평균보다 ▲불안감 ▲강박적 증상 ▲공포감 등 정신 건강과 관련된 증상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대인관계 민감성’도 낮았는데, 이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의료진은 일반인보다 정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의료인들의 심리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지 '미국 공공기관 학술지(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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