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감염 질환은 실외보다 실내가 더 위험하다. 밀폐된 실내에서 오염된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공기 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헤파필터 등으로 물리적으로 미생물 등을 제거했던 데 반해, 최근 첨단 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등 병원균은 물론, 미세먼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기술이 한국에 도입됐다.
이스라엘의 화학적 공기 정화 기술 솔루션 회사인 ‘살라만드라존(Salamandra Zone)’은 실내 공기가 ‘초과산화물 라디칼(Superoxide Radical·화학적 반응성이 큰 활성산소)’을 통과하면 병원균, 유해가스,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CO2)의 경우도 초과산화물 라디칼을 통과하면 화학 반응에 의해 산소로 분해해 공기를 정화한다. 이 기술은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생화학 테러 방지를 총괄한 중령 출신 마라트 마얀(Marat Maayan) 현 살라만드라존 CEO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그밖에 이스라엘 경제부 혁신청과 응용화학분야 국제 특허를 다수 보유한 히브리대학 요엘 사손 교수, 히브리대학의 카자리 응용화학연구소의 유리 스토인 박사 등이 참여했다.
살라만드라존의 대표 제품인 '비-에어(B-Air)'는 건물 공조시스템에 부가하는 기술로, 평상 시엔 공기청정과 바이러스 및 독성 오염 물질을 제거해 안전한 공기순환을 돕는다. 화재 등 유사 시엔 독성가스를 ‘호흡 가능한 공기’로 정화해 엘리베이터와 같은 특정 밀폐 구역에 공급함으로써 대피와 탈출, 구조를 용이하게 한다. 더불어 병원, 오피스,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간에 비말,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 제거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B-air’의 독성 가스 변환 및 호흡 가능 공기 정화 효과는 2018년 미국에서 권위가 있는 제품안전성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인정받았다.
'홈-에어(Home-Air)'는 일반 가정용 제품으로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산소를 생성하며, 공기 모니터링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벤처 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살라만드라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살라만드라존의 공기 정화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이 융합되면 이른 시일 내 상용화된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 이원재 아시아총괄 대표는 "살라만드라존의 첨단 공기 정화 기술은 국제 특허 보호 아래 있으며, 기술상용화 협력이 가능한 전세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 퇴치 및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제조기술을 가진 한국의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활로를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을 ‘세계 제1의 창업선도국가’로 이끈 벤처캐피탈이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 현지의 원천 기술에 투자하고,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 및 인수합병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요즈마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20개 이상이며, 이스라엘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나스닥 상장 기업 수가 3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