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 '내장지방'… 대사증후군 위험 높이고, 치매 부르기도

입력 2020.05.20 07:00

내장지방, 고혈압·당뇨병 발병률 높여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형'도 위험
밥·빵 등 탄수화물 위주 식습관 고쳐야

'생리활성기능'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탄수화물의 지방 변환 막아 다이어트 도움

클립아트코리아
'나잇살'은 의학적인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나잇살이라고 하면 불룩하게 나온 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복부비만은 단순히 복부 자체에 지방이 쌓인 피하지방만 있는 게 아니다. 뱃속 장기 사이사이에 쌓인 내장지방도 있다. 그런데 내장지방은 보기에 나쁠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내장비만 심해지면 대사증후군 4.1배 증가

내장비만이 원인인 대표 질환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이다. 내장을 둘러싼 지방세포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분비한다. 그런데 비만으로 커진 지방세포는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분비를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을 분비하는 경향이 있다. '성인병 패키지'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 ▲고혈압(130/85㎜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고혈당(공복혈당 100㎎/㎗ 이상 또는 혈당조절약 복용) ▲고중성지방(150㎎/㎗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 ▲낮은 HDL콜레스테롤(남자 40㎎/㎗, 여자 50㎎/㎗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상태다.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대사증후군 위험은 4.1배 증가하며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은 2배, 당뇨병은 2.1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형', 치매 발병률 높아

나잇살로 내장비만이 심한데, 겉보기에 뚱뚱해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거미처럼 팔다리는 말랐지만 배만 튀어나온 '마른 비만형'이 이에 해당한다. 얼핏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마른 비만형이 일반 비만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치매 발병률과도 관련돼 있다.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65세 이상 87만20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상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남성은 15%, 여성은 23% 증가했다.

◇무조건 굶지 말고 탄수화물 과다 섭취 피해야

내장지방이 많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하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몸의 에너지로 쓰이는데, 쓰고 남은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변환돼 몸에 축적된다. 끼니마다 밥·라면·국수를 즐겨먹고 과자나 빵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해지기 마련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서 꾸준히 운동하면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갑자기 고치기 어렵다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도 도움이 된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는 망고스틴과 과일이다. 껍질에 체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된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활성기능 1등급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과도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평소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알맞다. 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이면 과체중이며 30 이상은 비만이다)26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HCA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HCA를 8주간 하루 2800㎎씩 섭취했더니,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내장지방을 포함한 체지방량이 감소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와 중성지방 감소도 확인됐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극도로 식사량을 줄이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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