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생긴 목 통증… 3개월 지속되면 '목디스크' 의심

입력 2020.05.15 09:06

통증 3~6개월 지속 땐 정밀 검사
40대 미만은 근육 긴장·거북목 탓… 보는 행위 줄이고 허리 펴야 개선

목이 불편하거나 아플 때 혹시 '목디스크' 아닐까 걱정을 한다. 목 통증은 전 인구의 60%가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이다. 일시적인 것은 괜찮지만, 40대 이상에서 3~6개월 이상 목 통증이 계속된다면 목디스크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40대 이상 목 통증 반복되면 목디스크

마흔 넘어 생긴 목 통증… 3개월 지속되면 '목디스크' 의심
/게티이미지뱅크
고려대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박윤관 교수는 "목 아픈 사람의 3~5%는 목디스크 환자"라고 말했다. 목에는 7개의 척추 마디와 30개 이상의 관절이 밀집해 있어 질환이나 외상에 취약하다. 특히 앉아서 얼굴을 고정한 채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체질적으로 경추에 디스크 변성이 잘 생기는 사람은 목디스크 위험군이다. 박윤관 교수는 "40대 미만의 젊은 사람은 목 근육의 긴장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일 뿐 목디스크일 가능성은 적지만, 40대 이후에 반복되는 목 통증은 목디스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0대 이상에서 ▲목이나 등 주변 통증 ▲팔·손목·손가락 저림 ▲목 돌리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3~6개월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0대 미만인 사람의 목 통증은 근육 긴장과 함께, 일자목·거북목일 가능성이 높다. 일자목·거북목은 당장 목디스크와 큰 관련은 없지만, 10~20년 후에는 병이 될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은 "목은 C자 커브를 이뤄야 정상인데, 목이 일자가 되면 디스크로 가는 압력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눈을 쉬게 해야 목 통증 개선

목 통증이나 목디스크 모두 습관과 관련이 있다. 최일헌 병원장은 "프로그래머, 치과의사 등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목디스크가 많이 생긴다고 의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박윤관 교수는 "목 통증이나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눈을 덜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보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목에 긴장을 하며, 거북목 자세나 소파에 비스듬히 기댄 자세에서 무언가를 보면 목의 부담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특히 목을 과도하게 숙이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목에는 최악이다. 목 근육, 인대, 뼈는 눈이 쉬지 않는 한 계속 긴장하므로 수시로 눈을 감고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앉은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스마트폰도 눈높이로 들어 사용해야 한다. 긴장된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수시로 하자. 고개를 아래, 위, 양옆으로 떨구고 근육이 당길 때까지 늘여준다. 잠깐해서는 안 되고 15초 이상 충분히 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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