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홈트하다 '회전근개' 다칠라… 아령 들 때 주의

입력 2020.05.04 16:17

아령들고 있는 남성
홈트 중에는 어깨 근육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다. 헬스장 등 단체운동시설 이용도 제한되면서 '홈트족'이 증가하고 있다. 홈트는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의 줄임말로 주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운동법을 따라한다. 하지만 운동 초보자가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 보면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고, 강도 조절도 어렵다. 특히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에 손상이 생겨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어깨 질환은 '어깨충돌중후군'과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를 덮고 있는 견봉과 힘줄이 부딪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어깨충돌중후군은 회전근개의 힘줄염 또는 건염이라 한다. 팔을 앞 또는 옆으로 들어 올릴 때마다 일어나는 충돌 탓에 그 사이 점액낭이라는 윤활주머니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갑자기 어깨에 부하가 많이 걸리거나 아령이나 바벨 등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발병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은 낙상과 같은 급성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로 주로 발생한다. 충돌증후군의 손상과 염증이 악화되면 점차 회전근개의 부분적인 파열, 완전파열 순서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심하게 진행 된 경우 어깨 관절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연골 손상까지 야기돼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팔을 들거나 뻗는 동작을 할 때 더 악화 되는 특징이 있다. 잘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아픈 어깨 쪽으로 눕기가 어려워진다. 만약 외상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였다면, 다치는 순간 ‘뚝’하는 느낌과 함께 급격히 팔의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장석환 교수는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경미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며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및 주사치료 등을 받고 파열된 힘줄의 부하를 줄일수 있도록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실시한다. 또한 일할 때나 운동 할 때 어깨 부하가 덜 가도록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운동과 코어 운동도 중요하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어깨 충돌증후군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견봉 뼈를 다듬고 회전근개과 견봉 사이 공간을 넓혀주는 견봉하 감압술을 고려해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에는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한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 크기가 커지고 근육의 지방 변성이 생기게 되면 회전근개 봉합술이 어려워 질 수 있으며, 어깨 관절에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회전근개의 광범위 파열로 어깨 불안정성이 생기거나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면 경우에 따라 역행성 인공관절술로 치료하게 된다.

장석환 교수는 “많은 근골격계 질환은 생활 속 바른 자세와 올바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며 “생활의 제약이 많아서 답답한 요즘, 제대로 된 홈트레이닝으로 어깨 건강을 유지하고 코로나 블루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어깨 운동 시에는 운동을 잘 선별하고 정확하게 해야 어깨 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바른 자세에서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면 어깨 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일상생활 동작에서 항상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흡연은 회전근개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회전근개 손상 가능성을 높이므로 금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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