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뚱뚱했던 남성, 혈전 잘 생겨"… 스웨덴 연구

입력 2020.05.04 15:55

뚱뚱한 남성 뒷모습 사진
청소년기에 과체중이었던 남성은 혈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기에 과체중이었던 남성은 혈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평균 18세의 스웨덴 남성 163만98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28년간 추적 관찰하며 체질량 지수와 혈전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 BMI가 30~35이었던 비만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보다 정맥혈전색전증(VTE, venous thromboembolism) 위험이 2.93배 높았다. BMI가 36 이상이었던 고도비만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보다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4.9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색전증이란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에 의해 다리나 폐 등의 정맥 혈관이 막히는 질환을 말한다. 혈전이 혈류를 통해 이동해 폐에 들어가 '폐색전증'이 되면 폐 조직이 파괴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폐색전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항혈액응고제로 대부분 치료된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BMI와 혈전 위험과의 연관성은 여성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가타리나 글리즈 샌드블라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발병 당시 BMI가 아닌, 어린 시절 BMI가 질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라며 "유아기, 청소년기의 비만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내과학회지(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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