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둘레 16인치 넘으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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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두꺼운 사람이 코를 골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잘 때 시간 당 5회 이상 호흡을 잘 하지 않는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을 쉽게 감별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인 남성 목둘레가 16인치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9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54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목둘레가 15인치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목둘레 16인치 이상의 코골이 남성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하고, 치료해야 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한진규 원장은 “자신의 목 둘레가 16인치 이상으로 두껍고 코를 골면 중증 수면무호흡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양압기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몸에 센서를 부착해 수면 중 뇌파·호흡·산소 포화도·심전도·움직임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확진 됐다면 최선의 치료는 양압기다. 양압기는 마스크 형태로 수면 중 지속적으로 일정한 바람을 넣어주는 기기로 기도 공간이 협착되거나 좁아지는 것을 방지해 수면 중에도 호흡을 원활하게 한다. 2018년 7월부터 국내에서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