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강, 아이들 정서치유 절호의 기회

입력 2020.04.22 18:49

부모와 자녀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온라인 개강이 이뤄졌다. 온라인 개강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아이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온라인 개강이 분리불안 장애나 학습장애 등 학교생활에 문제점을 가진 아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년별 해결법 적용해야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9일 온라인 개강을 시행했다. 이어 중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도 16일, 초등학교 1~3학년도 20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다.

전면적인 온라인 개강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평소 학교생활에 아이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해결법은 학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저학년 아이들은 익숙했던 가정을 떠나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분리불안장애’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부모가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학교로 산책가거나 학교 주변을 걸으며 아이가 학교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배승민 교수는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그려놓은 책이나 동화 같은 것을 부모가 읽어주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학년 아이는 학습 장애나 학우들과의 관계 등의 어려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소아정신과적 질환에 의한 것인지, 단순한 ‘기술적인 부분’의 부족 때문인지 파악해야 한다.

대인관계나 학습 기술의 부족이 문제라면 아이에게 분야의 긍정적인 영상이나 책을 부모가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학습 테스트를 통해서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배승민 교수는 “부모와 시간을 보내면서 개선되는 아이들과 달리, 질환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아이의 강점, 약점을 한번 체크해보고 도와줄 수 있는 정식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며 “아이가 등교해야 하는 만큼,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 몰입 주의해야

스마트 기기에 과몰입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을 쬐는 일조량이나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운 만큼 따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같이 학교나 공원 등을 산책하고, 평소 창문을 열어두는 게 권장된다. 스마트 기기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 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승민 교수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 익숙지 않아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커져 진료보는 아이들도 있다”며 “아이나 부모 모두가 이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을 해 아이들을 안심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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