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넘어 전에 없던 '두통'이… 질병 위험 신호

입력 2020.04.17 15:51
머리 아파하는 남성
50대가 넘어 전에 겪지 못했던 두통이 발생했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은 일반적인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50세가 넘어 갑자기 두통이 생기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40대 이전에 많이 생기는 편두통은 여성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기가 되면 두통도 덜해진다. 하지만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은 나이 들수록 발생 횟수가 늘어난다.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20~30대에 질병으로 두통을 경험하는 비율은 최대 5%인데 반해, 50대 이상에서는 최대 20%까지 높아진다. 즉, 20~30대에 두통이 잦았다면 50대 이후 두통도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면 질병일 확률이 높다.

뇌졸중으로 인한 두통은 대부분 의식저하, 팔다리 마비, 발음장애 등을 동반해 알아채기 쉽다. 하지만 뇌출혈 중 하나인 지주막하출혈(뇌 표면에 있는 2개의 막 사이에 출혈이 생기는 것)은 동반 증상이 없어 쉽게 알 수 없다. 방망이에 얻어맞은 듯한 갑작스러운 통증을 강하게 느낀다. 바이러스에 의해 뇌를 둘러싸는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도 두통을 부른다. 몸에서 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함께 느끼기 쉽다. 녹내장도 두통을 유발한다. 눈 안에 있는 '방수'라는 액체가 안구 내에 과도하게 쌓여 안압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시신경 주변의 통증신경이 자극받아 안구 통증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눈이 아픈 쪽의 머리가 아파 한쪽 머리만 아픈 편두통으로 오인할 수 있다. 시력이 감소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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