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교수가 추천하는 '자가격리 중 구강관리법'​

입력 2020.04.17 13:32

물 마시는 여성
마스크 착용으로 입 냄새가 심해진 사람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박테리아의 빠른 증식을 막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은 입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서덕규 교수는 "치통이 생기거나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구강이나 구강 점막의 건강 상태는 우리 몸의 면역 반응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많다"며 "코로나19의 치료제,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구강관리를 통해 우리 몸 면역체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우선 칫솔과 치약을 올바로 관리해야 한다. 칫솔에는 박테리아나 침, 혈액이 묻어있을 수 있어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칫솔이 섞이지 않게 별도로 보관하고 치약도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씹지 않는다. 서덕규 교수는 "얼음, 사탕을 씹는 습관이 있으면 치아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가격리 기간에는 가능한 딱딱한 음식을 먹지 말고, 되도록 잘라 먹으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치아균열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해당 부위 사용을 삼가고 격리해제 후 기침, 발열, 인후통, 근육통, 미각, 후각 이상 등이 없는 경우에 한 해 치과에 예약 후 방문하라"고 말했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도 구강 건강에 치명적이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현주 교수는 “담배는 치주조직에 혈류 공급을 감소시켜 치주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음주는 탈수 증세를 유발하여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이는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침은 음식 찌꺼기와 산(Acid)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줘 구강세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나 주스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 중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 냄새가 심해져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입 냄새는 입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다. 입안이 건조하면 박테리아가 더욱 빠르게 증식한다.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와 설태를 제거하고,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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