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3m'만 걸어 보면… 뼈 건강 알 수 있다

입력 2020.04.16 10:41

무릎에 손 얹은 노인 사진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를 해보면 다리 근력, 보행속도, 균형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뼈 건강을 진단해보고 싶다면 의자에서 일어나 3m만 걸어보자. 일어나 걷는 것만 보더라도 골절 위험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뼈 건강 악화가 의심된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의료진은 2009~2015년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약 107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 결과를 토대로 검진 대상자를 평균 4.5년 간 추적 관찰해 골절 발생 여부와 관련 있는지 살펴봤다.

연구 결과, 검사 소요 시간이 10초대인 사람은 정상군보다 골절 가능성이 8% 높았다. 20초 이상 걸린 사람은 20% 이상 위험도가 상승했다. 특히 고관절 골절 위험은 10초대에서 19%, 20초 이상인 경우 96%로 급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발생 후 1년 내 5명 중 1명이 사망하고, 후유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 변형을 유발한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를 해보려면 의자에서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면 된다. 이를 통해 다리 근력, 보행속도, 균형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10초가 되기 전에 들어와야 정상이다. 10초가 넘는다면 균형감, 유연성 등이 일반적인 기준보다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골밀도가 점차 감소하는 노인들은 꾸준한 근력·유연성 운동이 필수다. 노인뿐 아니라 ▲폐경 여성 ▲저체중인 사람 ▲음주·흡연하는 사람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도 골다공증 위험군이므로 골밀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칼슘, 비타민D, 약물치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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