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두려운데...약 처방 받으러 병원 가도 괜찮을까?

입력 2020.04.14 10:41

병원
만성질환자가 약이 떨어졌다면 미루지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국민안심병원이나 전화처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가 3월 기준 33.8%, 입원환자가 24.8% 줄었다.

만성질환자 약 떨어졌다고 복용 미루면 안 돼

문제는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만성질환자나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진료를 미루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평소 먹던 약이 떨어졌다면 병원 진료를 미뤄서는 안된다”며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평소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평소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 환자들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이면 위험한 상황에 당면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는 “코로나19가 금방 종료될 줄 알고 병원 방문을 잠시 미뤘다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 횟수를 감량할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안심병원에서 안심하고 진료 가능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기 걱정된다면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하자.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줄이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2020년 4월 13일 기준 전국 34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동선을 별도로 관리할 뿐 아니라 병원 진입 전에 호흡기 증상, 발열 등을 확인해서 코로나19 의심환자의 병원 내 진입을 막는다. 또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개인 보호구를 완비하고 철저한 위생을 지켜 다른 병실로의 감염 가능성 차단하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은 IT 기술을 활용해 진료 예약단계에서부터 실제 진료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한림대의료원은 ▲확산지역 방문 이력 ▲병원 선별진료소 진료 여부 ▲코로나19 검사시행 등 18가지 상황에 따라 환자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시스템화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얻은 환자 정보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환자의 상황별로 대응방법을 알려준다.

‘전화상담처방’이나 ‘대리처방’ 활용도

만약 환자가 병원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전화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은 과거 병원 진료기록이 있는 만성질환자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