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짧은 시간 동안 대량 검사 가능...‘취합검사법’ 개발

입력 2020.04.09 15:20

코로나19 검사 하는 모습
코로나19 검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취합검사법의 프로토콜이 개발됐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수많은 환자를 짧은 시간 내 검사할 수 있는 '취합검사법'이 개발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여러 사람의 검체를 취합 한 번에 검사함으로서, 감염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취합검사법(Pooling) 프로토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 하는 방식으로, 증상은 없으나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 위험군에서 감염 선별에 유용하다.

프로토콜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속 3개 의료기관이 협업하여 650회 평가 시험을 거쳐 우리나라 실험 상황에 맞게 제작되었으며, 프로토콜 적용 시 10개 검체를 혼합하여 시험하여도 개별 검체 대비 96% 이상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취합검사법은 빠르고 대량의 검사를 위해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세계적 의학전문지인 미국 의학회지(JAMA)에도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 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취합검사법은 코로나19 확인 검사로는 사용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감염위험군의 질병감시 목적으로만 사용되므로, 환자진료 정확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 환자 발견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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