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집콕' 생활로 관절·근육 '에구구'… 푹신한 소파보다 딱딱한 의자에 앉으세요

입력 2020.04.03 09:14

잘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굳어
휴대폰, 멀찍이 떨어뜨려 봐야… 자세 수시로 바꾸고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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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중년 이후에는 몸에 전체적인 근육 양이 줄고, 허리디스크·목디스크을 앓는 사람도 많아서 통증에 더 취약하다.

분당서울나우병원 성정남 원장은 "척추 관절, 근육, 인대도 기계와 같아서 움직이지 않으면 굳는다"며 "집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TV 시청,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면서 움직이지 않아 몸이 굳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 팔과 눈 멀리

통증은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을 때' 생긴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같은 자세로 있으면 근육이 긴장되고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통증 유발 물질들이 배출되지 않아 통증이 생긴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고개를 아래로 떨군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는데, 이는 경추에 심한 부담이 된다.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는 정도에 따라 목이 받는 하중을 조사한 결과, 고개를 15도만 기울여도 목에 12㎏의 하중이 가해진다. 30도 기울이면 18㎏, 60도 기울이면 27㎏으로 점점 하중이 커진다.

성정남 원장은 "팔과 눈이 가까워질수록 경추에 받는 부담이 커지므로 의식적으로 팔과 눈을 멀게 하고,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 때문에 사용 시간을 정해놓아야 한다. 한 번에 1시간 이상 사용하지 말고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자. 스마트폰 사용시간 조절 앱을 다운 받아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 시청은 식탁 의자에서

앉아 있으면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체중의 2배가 실린다. 디스크는 스프링 같아서, 앉으면 체중이 디스크에 과도하게 실리면서 짓눌리고 찌그러진다. 이 상태가 오래 되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고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성정남 원장은 "소파처럼 앉으면 푹 꺼지는 의자나 낮은 의자보다는 딱딱한 식탁 의자가 척추에 낫다"며 "오래 앉아있지 말고, TV를 보면서 운동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움직임을 늘려 굳은 척추도 풀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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