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사람, 콩팥 건강 약해… 미국 연구 결과

입력 2020.04.02 14:12

문 앞에서 좌절하는 남성 사진
'주거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콩팥 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정적인 집이 없는 사람은 콩팥 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30~64세 성인 12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5년간 추적 관찰하며 주거 불안과 콩팥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주거 불안이란 월세 등 주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주거 공간 주변의 생활 환경이 안전하지 않아 불안감을 상태를 말한다. 연구 결과, 주거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단백뇨가 나타날 위험이 3.2배 높았다.

단백뇨란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소변에 거품이 일면 의심할 수 있고, 소변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단백뇨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콩팥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증후군, 사구체신염, 신우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 종양,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의 신장 합병증 등 콩팥 질환이 있을 때 단백뇨가 나타난다.

연구를 주도한 테사 노빅 박사는 "주거 불안은 콩팥 질환 등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거 불안이 콩팥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더 긴 기간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신장학회 학술지 '콩팥360(Kidney360)'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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