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모(53)씨는 매일 저녁 식사에 소주를 빠뜨리지 않는다. 요새 스트레스가 많아 잠이 잘 안 오는데 술을 마시면 잠에 금세 들기 때문이다. 실제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고 숙면할까?
술을 마시면 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면의 질이 엉망진창이 된다. 특히 술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불면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잠에서 자꾸 깨고, 자다가 소변을 보러 가는 행동도 반복된다. 이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술을 그만 마시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는 사람은 '알코올 사용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밖에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술을 오래 마시고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서 직장·학교·가정 등에서 문제가 생기고 ▲술로 인해 대인관계 문제가 생기고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하는 증상이 있으면 알코올 사용장애일 확률이 높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이미 겪고 있는 사람은 어렵겠지만 최대한 술을 안 마시려고 노력해봐야 한다. 자기 힘으로 안 된다면 병원을 찾는다. 술을 마셔도 기존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술을 안 마셨을 때 느끼는 술에 대한 갈망, 불안 등을 줄이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예방하려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으면 자식에게 발생할 확률이 25%나 된다. 술을 이틀 연속 마시지 말고, 해장술을 피하고, 빈속에 술을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