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뇌종양 명의'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
뇌에도 암이 생긴다. 하지만 ‘암(癌)’이라 부르지 않고, ‘악성뇌종양’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암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뇌종양은 크기가 아니라 ‘성질’에 따라 질병 양상이 결정된다. 주먹만 한 양성종양보다 손톱만 한 악성종양이 무섭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상도 종양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스스로 발견하기도 어렵다. 잘 알려지지 않고 연환자수가 2500명일 정도로 희귀한 질환. 뇌종양에 관해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뇌종양은 왜 암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A.뇌종양은 뇌암이라는 말을 안 씁니다. 보통 암을 나눌 때는 1~4기로 나누지만 뇌종양은 다른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다른 암들과 구분되는 ‘특성’ 때문인데요. 첫 번째 이유로, 뇌에 생긴 종양은 전이가 잘 안 됩니다. 전이가 잘 안 되는 건 뇌가 다른 기관들과 혈관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의 혈관에는 ‘뇌혈관장벽’이라는 촘촘한 경계선이 있는데, 뇌 안에서 종양이 발생하더라도 혈관을 타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잘 안 됩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종양을 분류할 때 암처럼 1~4기로 분류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눕니다. 1~2등급은 양성뇌종양이며, 3~4등급을 악성뇌종양이라 부릅니다. 악성뇌종양은 치료가 힘들고, 뇌를 파고들며, 치료가 잘 됐더라도 재발이 잘 됩니다. 실제로 뇌종양 크기가 주먹만 한 2등급 종양보다, 손톱 크기의 4등급 종양이 예후가 더 나쁩니다. 뇌종양은 조직학적인 특성이 중요하므로, 조직검사를 통해 1~4등급인지 분류해야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Q.뇌종양 등급별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A.1등급 양성 뇌종양이 뇌 밖에 생기면 뇌를 압박하면서 뇌기능을 손상시킵니다. 이 종양을 제거하면 눌려있던 뇌가 펴지면서, 3달 정도 지나고 기능이 다시 복원됩니다. 따라서 1등급 정도 종양은 암이 아니라 양성종양이라 부르는 거죠.
3~4등급은 뇌 안에서 생기는데요. 수술하려면 뇌 자체를 떼어내야 해 일부 뇌기능이 사라집니다. 3~4등급 뇌종양이 있으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젓가락질을 잘 못하거나, 한쪽 팔만 힘이 빠지는 등 특이한 증상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치료한다고 다 잘라버리면 팔다리를 못 사용해 일상이 불가능하므로 전부 제거하지 않고 적당히만 떼어낸다.
Q.뇌종양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검사법이 궁금합니다.
A. 진단은 보통 MRI 촬영으로 합니다. MRI에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조영제를 넣고 보는 것과, 혈관을 보는 MRA도 있습니다. 피가 뇌로 얼마나 잘 가는지 검사하는 동안 대화를 하는 기능성 MRI가 있는 등 수술하려는 부위를 알기 위해 다양한 검사법을 활용합니다. 추가적으로 뇌혈관을 보기 위해서 뇌혈관조영술도 합니다. 뇌종양으로 인해 혈관 위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인데요. 뇌종양을 제거할 때 혈관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하기 때문이죠. 또 하나는 종양으로 가는 혈관을 찾는 색전술을 합니다. 일부 종양 중에서는 색전술을 시행하고 나면 수술하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Q.뇌종양의 발생 원인이 궁금합니다
A.유전적인 요소가 몇 가지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피폭하고도 연관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소아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소아암 중 백혈병 다음으로 악성뇌종양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꾸준히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 증상은
A.뇌종양은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전두엽이면 성격 장애가 발생합니다. 치매가 걸린 것처럼 화도 잘 내고, 욕설을 하는 등 억제능력이 사라집니다. ▲후두엽에 생기면 시야장애 ▲측두엽에 생기면 간질, 발작, 기억력저하 ▲두정엽에 생기면, 길을 잘 못 찾고,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을 못하며 글씨도 잘 못씁니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도 뇌문제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건 아침두통이 있습니다. 만일 아침에 두통을 달고 산다면 뇌종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양이 커지면 뇌압력이 올라가면 구토와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통증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주로 나타납니다. 뇌종양이 있으면 내부압력이 증가해 자는 동안 숨을 잘 못 쉬면서 두통으로 깨는 것입니다.
Q. 뇌종양은 왜 암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A.뇌종양은 뇌암이라는 말을 안 씁니다. 보통 암을 나눌 때는 1~4기로 나누지만 뇌종양은 다른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다른 암들과 구분되는 ‘특성’ 때문인데요. 첫 번째 이유로, 뇌에 생긴 종양은 전이가 잘 안 됩니다. 전이가 잘 안 되는 건 뇌가 다른 기관들과 혈관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의 혈관에는 ‘뇌혈관장벽’이라는 촘촘한 경계선이 있는데, 뇌 안에서 종양이 발생하더라도 혈관을 타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잘 안 됩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종양을 분류할 때 암처럼 1~4기로 분류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눕니다. 1~2등급은 양성뇌종양이며, 3~4등급을 악성뇌종양이라 부릅니다. 악성뇌종양은 치료가 힘들고, 뇌를 파고들며, 치료가 잘 됐더라도 재발이 잘 됩니다. 실제로 뇌종양 크기가 주먹만 한 2등급 종양보다, 손톱 크기의 4등급 종양이 예후가 더 나쁩니다. 뇌종양은 조직학적인 특성이 중요하므로, 조직검사를 통해 1~4등급인지 분류해야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Q.뇌종양 등급별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A.1등급 양성 뇌종양이 뇌 밖에 생기면 뇌를 압박하면서 뇌기능을 손상시킵니다. 이 종양을 제거하면 눌려있던 뇌가 펴지면서, 3달 정도 지나고 기능이 다시 복원됩니다. 따라서 1등급 정도 종양은 암이 아니라 양성종양이라 부르는 거죠.
3~4등급은 뇌 안에서 생기는데요. 수술하려면 뇌 자체를 떼어내야 해 일부 뇌기능이 사라집니다. 3~4등급 뇌종양이 있으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젓가락질을 잘 못하거나, 한쪽 팔만 힘이 빠지는 등 특이한 증상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치료한다고 다 잘라버리면 팔다리를 못 사용해 일상이 불가능하므로 전부 제거하지 않고 적당히만 떼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