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50대 여성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국내 목디스크 환자 중 50대 여성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돼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과 저림 증상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피용훈 병원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대체적으로 목 근육량이 적고 근력이 약해 목디스크가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50대 여성은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뼈를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져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 목디스크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치료법은 다양한데, 디스크 수핵에 바늘을 삽입해 열을 가해 수핵을 태워 쪼그라들게 해 신경 압박을 못 하게 하는 치료, 신경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 등을 고려한다.
한편 목디스크는 통증이 목에 국한되지 않고 손부터 팔, 어깨, 날개뼈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나 다른 관절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 정확히 검사받아야 한다.
목디스크와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것이 어깨질환이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부장은 "50대 여성에게 많은 오십견과 잘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관절낭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김형진 부장은 "목디스크와 유사하게 어깨 통증이 나타나지만,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운동 능력에 장애가 발생하고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진 부장은 “오십견은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숟가락을 들 때와 같이 일상적인 행동으로도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기 위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해 치료한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목디스크는 손 저림도 유발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근은 손목 안에 신경, 혈관 등이 지나가는 소위 터널관인 ‘수근관’이 좁아져 특히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을 유발하는 지로한이다. 국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19년 작년 5만여명이며, 역시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피용훈 병원장은 “목디스크 질환은 어깨 통증이나 손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깨, 손목 관절질환과 충분히 혼동될 수 있다”라며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섣부른 자가 진단보다는 목이 문제인지 어깨가 문제인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