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박의현의 발 이야기] (28)
체중부하 많거나 힘줘 걸은 탓에 굳은살
둘째발가락 밑에 생겼다면 무지외반증
새끼발가락 주변, 소건막류 의심해봐야
둘째발가락 밑에 생긴 굳은살은 무지외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보행 시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일반 경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넓어 평소 발 안쪽에 체중부하가 많이 발생하며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줘 걷기 때문에 이 부위에 굳은살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발 앞, 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있다면 아치에 문제가 있는 요족과 관련 깊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아 보행 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지 않고 발앞, 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린 채 지면에 닿기 때문에 앞·뒤꿈치에 굳은살과 통증이 나타난다.
위에 언급한 위치에 굳은살이 있다면 긁어 제거한다고 해도 반드시 재발된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요족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위 질환들 모두 보행 균형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중증 시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에 2차 합병증이 필연적인 만큼 굳은살과 함께 통증이 있다면 빨리 족부의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환자의 자세다.
다행히 최근 위 질환들의 치료는 술기와 의공학기술 발전을 통해 비교적 큰 부담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의 최소침습교정술이나 복합교정술을 통해 평균 2일 정도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며 요족치료 역시 동적과 고정 변형에 맞는 선별적 술식 적용이 가능해 입원 및 재활 기간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