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꾸벅꾸벅 조는 노인… 당뇨병·암 위험 높다

입력 2020.03.02 15:34

하품하는 노인 사진
낮에 졸음을 느끼는 노인은 당뇨병과 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에 졸음을 느끼는 노인은 당뇨병과 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1만93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낮에 졸음을 얼마나 느끼는지 설문했다. 그리고 3년 후 이들이 특정 질환에 걸렸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낮에 졸음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고혈압 발병률이 2.3배 높았고, 암 발병률은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낮에 졸음을 느낀다는 것은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질환인데,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것 역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잠이 부족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줄어드는데, 멜라토닌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직접 수면의 품질이나 길이를 모니터링 한 것에 아니라, 참가자의 기억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다"며 "각종 질병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평상시 수면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 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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