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사망하면 '인지기능' 빨리 나빠진다

입력 2020.02.29 07:30

(우는 노인 사진)​
배우자가 사망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우자가 사망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은 62~89세 성인 26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4년마다 이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은 배우자가 사망하지 않았거나 미혼인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3배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이들의 뇌를 PET 스캔을 통해 관찰했더니 '베타 아밀로이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이다.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이면 뇌세포가 섬유화(플라크)되면서 손상된다. 이로 인해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진다.

연구를 주도한 낸시 도노반 박사는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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