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생아 수가 20년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명이다가, 2016년 40만명, 2018년 33만명으로 큰폭으로 줄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전년 0.98명에서 또 줄어, 0.92명으로 집계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33.3%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20대 후반 출산율은 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41.0명에서 35.7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주출산 연령이던 30대 초반 출산율도 91.4명에서 86.3명으로 감소했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 105.7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증가했지만, 정상범위(103~107명)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은 2018년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있던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 사망률은 1~9세, 2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 사망이 주로 감소했다.
남성의 사망 연령대는 70대(26.9%)와 80대(27.8%), 여성은 80대(40.8%)에서 높았다. 다만 60대에서 남녀 사망률 성비가 2.8배로 크게 차이나는 점이 눈에 띄었다. 사망 장소는 병의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 77.1%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외 주택이 13.8%, 도로나 산업장이 9.1%였다. 의료기관 사망 구성비는 15세 미만이 81.0%, 65세 이상이 79.9%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