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보라색 '엘더베리 삼부커스'를 아세요?

입력 2020.02.18 18:00

엘더베리 열매와 응용한 요리 사진 등
블랙 엘더베리 열매와 그 추출물을 요거트 등에 섞은 요리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로 면역력이 주목받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와 손씻기로 감염을 예방하면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면역력이 중요해졌다. 더구나 겨울은 이번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여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바이러스 침입해도 면역세포들이 무력화

아무리 손소독제와 알코올솜으로 주변을 닦고,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려도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다 막을 순 없다. 우리가 입었던 옷, 잡았던 손잡이 등 수많은 곳에 병원체들이 붙어있다. 노출됐다고 누구나 다 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강력한 방어 체계 즉, 면역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려 해도 눈물 속 효소로 녹여 버리거나, 콧속 점막에 달라붙는 등 침입을 막아낸다. 이를 뚫고 들어오면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들이 병원체들을 죽이거나 무력화 시킨다. 면역세포들의 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한 이유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낮에는 햇빛을 적절히 받으며 운동하고, 밤에는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이다. 반대로 술과 담배, 비만, 약물중독, 노화, 과로 등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감염이나 질병에 취약해지고, 쉽게 낫지도 않는다. 충분히 쉬어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하다.

유럽·북미서 감기·비염 등에 블랙 엘더베리

시기가 시기인 만큼, 면역력 강화에 주력하고 싶다면 항산화력이 강력한 영양소들이 도움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 생기면 체내 정상세포를 공격한다.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단백질을 파괴하기도 한다. 과식하거나 무리하면 더 많이 생긴다. 이때 비타민A, C, E를 비롯한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등을 섭취하면 세포막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 조직의 노화와 변성을 막거나 속도를 늦춘다.

최근 해외 경험이 많거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삼부커스'가 인기다. 대부분 보라색 약병에 들었는데, 블랙 엘더베리라는 열매 추출물이다. 블랙 엘더베리는 자주빛 검은색을 가진 매우 작은 딸기로, 학계에서 부르는 이름이 ‘삼부커스 니그라 엘(Sambucus nigra L)’이다. 기원전 400년 때부터 건강을 위해 쓰였다. 17세기 유럽에서는 감기 예방을 위한 약초로 사용했고, 지금도 유럽이나 북미지역에서는 감기, 천식, 비염 등에 광범위하게 엘더베리를 사용하고 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면역력을 최고의 치료법으로 꼽으면서, 이 같은 항산화 식품을 기적의 열매라고까지 칭했다.

제품 사진
미국 네이쳐스웨이(Nature’s Way)에서 국내 정식 수입, 유통되고 있는 ‘삼부커스 프리미엄’ 시럽에는 이탈리아에서 재배된 최고 품질의 엘더베리가 64배 고농축돼 안토시아닌 등이 높게 함유됐다./사진= 네추럴라이프 제공

블루베리보다 3배 많은 항산화 영양소

실제로 베리류에는 항산화 영양소가 가득한데, 미국 농림부(USDA)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항산화력 점수는 4669점, 야생 블루베리는 9621점, 엘더베리는 1만4697점이었다. 수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보다 엘더베리에 항산화 영양소가 3배쯤 많은 것이다. 블랙 엘더베리의 추출물에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안티바이린,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이 함유돼있다.

엘더베리의 건강상 효과를 밝힌 연구결과을 살펴보면, 호흡기 질환이 눈에 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과 B형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엘더베리 시럽을 증상 발현 후 48시간 내 먹게 했다. 어린이는 2티스푼, 어른은 4티스푼을 먹인 결과, 3일 뒤 90% 이상의 환자들에서 증상이 호전됐다. 18~54세 초기 감기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3~4일 내 호전됐다. 염증 완화에 대한 연구결과도 보고돼있다.

아이들 먹이기 수월…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블랙 엘더베리 추출물로 만든 삼부커스 제품은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숟가락에 따라 먹어보면 짙은 보라색으로, 굉장히 달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면서도 약을 먹이기 어려운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 먹이기 수월하다. 어른도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요거트, 우유, 주스 등에 섞어 마실 수 있다.

구매할 때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증 받아,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유통되는 제품들이 안전하다. 생산 공정과 원료가 확실하게 검증된 제품인지, 합성착향료·글루텐 등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진다.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건조한 상온에 둬도 되지만 개봉 후에는 영양소 파괴를 줄이기 위해 냉장보관 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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