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입력 2020.02.13 14:30

웃음과 만족

와타나베 지테쓰 옹
세계 남성 최고령자인 와타나베 지테쓰 옹. 그는 장수 비결로 '웃음'을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거주하는 112세 할아버지가 세계 남성 최고령자 인증을 받아 화제가 됐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세계기록 인증 기관인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는 12일 니가타현 조에쓰(上越)시의 노인요양시설에 사는 와타나베 지테쓰(渡邊智哲) 옹에게 세계 남성 최고령자 인증서를 전달했다. 와타나베 옹은 작년 1월 세계 남성 최고령자 기록 보유자이던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 옹이 113세로 홋카이도에서 사망한 뒤 사실상의 남성 최고령자로 인정받다가 이번에 인증서를 받았다. 그는 인증서 전달식에서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웃는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06세가 된 뉴질랜드 장수 여성 역시 뉴질랜드 원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장수 비결로 웃음과 만족을 꼽았다.

웃음, 혈압 떨어뜨리고 면역력 높여

두 명의 장수인이 공통적으로 꼽은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실제 웃음은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의 긴장을 낮추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시킨다. 이로 인해 혈압을 떨어져 정상으로 유지되며 소화액 분비가 촉진돼 식욕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실제 웃음은 체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NK 세포를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로도 불린다. 몸에서 이상 세포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해 없앤다. 수가 50억 개가 넘어, 매일 3000~5000개 이상 생겨나는 암세포를 없애는 기능도 한다.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병원 연구팀은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돌핀과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수명이 이틀 연장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신경기능학팀은 웃으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되며 세포조직 증식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같은 맥락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점막 방어벽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세포 수가 줄어든다.

5가지 건강 습관 유지하는 것도 도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면역학과 필립 피조 교수는 미국 의학저널 '자마(JAMA Network)'에 100세 시대 맞이 장수를 위한 처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평소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 습관이란 무엇일까? 하버드 공중보건대는 5가지 건강 습관을 지킨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0년 더 건강하게 산다고 발표했다. 5가지 건강 습관은 ▲금연 ▲18.5~24.9의 건강한 체질량지수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적당한 음주 습관(여성은 하루 2잔, 남성은 하루 4잔)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다. 건강한 식습관은 채소·과일·생선을 위주로 먹고, 가공식품·정제된 곡류·고지방 유제품 등은 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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