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농구선수 한기범의 아내 안미애가 한기범이 앓았던 '마르판증후군'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한기범 안미애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미애는 "남편이 말랐고, 국민 약골이고 마르판증후군 때문에 과거 심장 수술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다들 저를 보면 안쓰러워하고 건강하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농구도 8쿼터까지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판증후군(Marfan syndrome)이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뼈·근육·심장과 심혈 관계의 발육 이상을 뜻한다. 이 질환에 걸린 사람은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거나 몸이 유연하며, 팔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 비해 운동을 잘하는 특징이 있다.
마르판증후군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혈관계 이상이다. 특히 대동맥 근위부의 확장이 진행되면서 올 수 있는 대동맥 파열은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다. 아직은 합병증을 막을 방법은 없으나, 베타차단제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의 조기 사용은 대동맥 확장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동맥의 확장이 심해지면 파열이 나타나기 전 수술해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유전병이므로 유전적 상담이 중요하고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에 대한 교육 및 임신 시 태아 산전 교육, 검사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가 중요하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에 따르면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일반적인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저염식·저콜레스테롤 식습관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