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기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먹이죠?

입력 2020.01.26 13:30

아기에게 약 먹이는 모습
유아에게 가루약을 먹일 때는 설탕물에 충분히 개어, 목 마를 때 먹인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아이에게 약 먹이기가 쉽지 않다. 약통이 보이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울고 난리가 난다. 온몸으로 힘껏 안아 한손으로 입을 벌리고 아무리 먹이려 애써도 도로 뱉기 일쑤다. 한바탕 진땀을 빼고 나면 약을 분유에 타서 먹일까, 온갖 방법을 찾게 된다.

특히 가루약은 쓴맛과 냄새 때문에 그냥 먹이기 어렵다. 유아는 가루약을 설탕물에 개어 엄마 젖꼭지에 발라 먹이거나, 입 윗천정에 약을 바른 뒤 주스나 우유를 먹인다. 목이 마를 때나 식사 전 배고플 때 먹이면 수월하다.

설탕을 타도 약효는 줄어들지 않는다. 평소에 자주 마셔보지 못한 달콤한 과즙에 가루약을 섞어 먹여도 좋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초코시럽이나 잼에 개어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우유는 괜히 약을 탔다가 쓴맛이 느껴지면 우유 먹기까지 거부할 수 있으니 권하지 않는다.

힘들게 약을 먹였는데 곧장 토하는 경우도 잦다. 아기가 토하느라 고생했다고 생각해 쉬었다 먹이려는 부모가 많지만 즉시 다시 먹이는 게 낫다. 토한 직후에는 뇌의 구토 관련 중추가 피로해져 구토가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 회복되면 또 토하게 된다.

가루약은 대충 개지 않고 충분히 잘 개어 먹인다. 가루가 폐로 흩어져 들어가면 기침이 나서 토할 수 있다. 정확한 양을 재어 먹이고, 한 숟가락에 단번에 먹인다. 두번, 세번 나눠 먹이면 약 먹기를 더 거부한다.

반대로 시럽제는 달달한 감미료와 향이 함유돼, 아이들이 부모 몰래 전부 마셔버리는 경우가 있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한다. 항문에 넣는 좌제는 빠지진 않았는지 15분 정도는 지켜본다. 알약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겐 먹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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