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홍당무? 녹내장 위험 높다… 국내 연구

입력 2020.01.20 10:48

비만 남성 사진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비만 남성은 녹내자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비만 남성은 녹내장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학교 의과대 가정의학교실 연구진은 충남대학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중 음주 경험이 있고, 녹내장과 관련된 안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이고, 65세 미만인 남성 479명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을 많이 마실수록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높았다. 특히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비만 남성은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 남성보다 높은 안압(≥21mmHg)을 가질 위험이 더 높았다. 안압은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국내 한 녹내장 전문가는 "역기를 들거나 관악기를 부는 등 얼굴이 빨개지는 행동을 하면 혈압이 오르면서 안압도 함께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비만 남성은 최대한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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