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입력 2020.01.14 13:21

피로한 사람 사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번아웃증후군'이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번아웃증후군'이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1만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번아웃증후군를 겪고 있는지 조사했다. 번아웃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지는 것처럼 체내 에너지가 방전되는 모습을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다.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 업무·일상 등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다. 연구팀은 번아웃증후군와 심장세동과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25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번아웃증후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번아웃증후군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20% 더 높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기도 한다. 이는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번아웃증후군으로 인해 체내 염증이 증가하고, 신체의 생리적 반응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체내 염증은 심장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파르베인 가그 박사는 "피로는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피로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피로의 원인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 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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