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유방암 환자…‘삶의 질’ 고려해 치료해야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들은 나이가 젊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진단 시 평균 연령은 50세로 서양보다 10년이나 젊다. 그중 40세 이하가 13%로 나타났다(국가통계포털).

다행히 국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2.7%로 다른 암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재발률이 높고,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데, 실제로 전이성 유방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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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유방암은 장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한 만큼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법이 필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유방암, 치료만큼 ‘삶의 질’ 개선 중요

유방암은 재발 위험이 크고 전이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반드시 받야아 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낮아져 문제다.

유방암이 생기면 신체 손상뿐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를 겪는다. 특히 유방 상실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방암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증상을 악화한다.

2017년 한국갤럽 설문 결과,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항암치료 중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적었으면 좋겠다(66.7%) ▲생존기간이 연장됐으면 좋겠다(57.8%) ▲직장생활 및 가사활동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싶다(48.9%)고 말했다.

특히 젊은 나이에 결렸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젊은 유방암은 폐경 후 유방암보다 암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나쁘기 때문이다.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지만, 유방암으로 인해 일상에 큰 제약이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진다.

젊은 유방암, ‘개인의 삶’ 생각해 치료해야

유방암은 병기, 나이, 종양 크기 등을 고려해 절제수술, 항암치료 중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절제수술은 유방을 작게 떼고 주변 지방 조직을 잘 보존해 최대한 모양을 살리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작게 절제해도 유방에 생긴 흉터는 평생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유륜 주위의 절개선을 통해서 암 조직만 떼내 흉터가 안 보이게 한다.

알맞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기간을 높인 표적치료제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며 “임상시험에는 한국인 환자군과 한국 유방암 전문 의료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젊은 유방암 환자에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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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제공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해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 여성은 1달에 1번씩 유방 자가진단을 하라고 권고한다. ▲생리가 끝나고 3~4일이 지난 후 유방 모양을 관찰하고 ▲주위를 문지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한다.

멍울이 있다고 해서 다 암은 아니다. 대다수는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으며 확인을 위해 정확하게 검진받아야 한다.

손주혁 교수는 “유방암은 여러 환경적 요인과 개인의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확실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