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생긴 부위 따라 치료법 달라, 귀 뒤쪽 아프면?

입력 2019.12.19 13:17

증상별 두통 원인

머리 아파하는 남성
머리 전체가 조이듯이 아프면 긴장성 두통일 확률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은 우리 국민 70%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심해지면 어지럽고 구토가 생겨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두통은 원인별로 양상이 다르고, 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알아두는 게 좋다.

▷머리 전체 조이듯 아프면=긴장성 두통일 확률이 크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마, 턱관절 부근, 귀 뒤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 시간 이상 지속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지속해 머리 주변 근육이 경직돼 발생한다. 대부분 진통제를 먹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면 사라진다. 뒷덜미와 목 부근 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해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방법은 우선 목과 어깨를 10분간 주무르는 것이다. 이후 귀 뒤쪽 움푹 들어간 경혈을 손가락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 반복한다. 이후 고개를 앞뒤·좌우로 15초씩 당기고, 손가락 3개로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 올린다. 이 마사지법을 8주간 실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진통제 투여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관자놀이 부근 맥박 뛰듯 아프면=편두통 때문일 확률이 크다. ​편두통은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생긴다. 관자놀이 부근이 아프고 맥박이 뛰는 데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진다. 혈관을 둘러싸는 신경이 예민해지면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생기면서 편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구역감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4시간 이상 지속된다. 스트레스나 과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근육이 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사지해도 효과가 없다. 머리에 보톡스를 주사하거나, 뇌혈관 확장을 막는 약을 써 치료할 수 있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 발생했다면=뇌 질환으로 인한 위험한 두통일 수 있다. 뇌종양, 뇌졸중, 뇌수막염 등이다.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통증 외에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한 증상이 생겼거나, ​구토·실신·의식 소실이 나타나거나, 경련이 생기거나,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마비 증상인 나타나거나, 시력저하·눈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거나,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에도 뇌 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의심한다.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하다. 필요에 따라 뇌 MRI나 CT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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