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약 먹고 있다면…'감기약 성분' 다시 보세요

입력 2019.11.30 07:32

감기 환자가 약을 먹으려 하고 있다
감기약으로 쓰이는 일부 성분은 다른 치료제로도 쓰여 중복, 과량 복용할 수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은 건조하고 찬 공기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유리한 환경이다.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건조하고 찬 공기는 기관지를 수축시켜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감기는 대략 10일이 지나 면역력이 회복되면 증상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코막힘∙콧물∙기침∙열∙통증 등 감기로 인한 증상이 불편하다면 감기약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이때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발진 생기면 즉시 중단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로 쓰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치명적인 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온몸에 고름물집이 생기는 발진성 농포증(AGEP)이나, 얼굴∙손∙발 등에 수포가 생기는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 등이 발생한 사례들이 국내외 보고돼있다. 감기약 부작용인 줄 모르고 계속 복용했다가 실명에 이른 경우도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을 먹고 피부 발진 등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과량 복용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약 외에도 두통약, 진통제, 생리통약 등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중복되지 않게 주의한다.

◇항히스타민제, 되도록 운전 피해야

콧물∙재채기∙가려움증 등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비염약, 피부 두드러기약뿐 아니라 감기약으로도 쓰인다. 로라타딘∙세티리진∙클로르페니라민∙펙소페나딘 등의 성분이 주로 쓰인다. 항히스타민제를 과량 복용하면 졸음이 쏟아져 운전이나 업무에 방해될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약을 먹을 때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녹차∙초콜릿∙에너지음료 등을 피한다. 카페인으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평소보다 심해진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감기약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시중의 감기약 중에 어린이에게 투여 가능한 시럽제∙액제∙과립제 등을 골라, 계량스푼∙계량컵을 이용해 정확한 양을 먹인다. 감기약이 맛있다고 꺼내 먹지 않도록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보관한다. 약은 형제∙자매에게 나눠 먹이지 않는다. 어린이를 재울 목적으로 사용해도 안된다. 만2세 미만의 영유아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의사 진료를 받아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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