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따갑고 충혈 잘 된다면? '눈꺼풀 세안'하세요

입력 2019.11.26 09:20

마이봄샘 지질 산화… 염증 유발
하루 2회 알칼리성 비누로 씻거나 온찜질 후 속눈썹 쓸듯 면봉 세척

평소 눈이 따갑고 시리고 건조하며, 충혈이 잘 되는 사람은 '눈꺼풀 세안'을 해보자. 속눈썹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이봄샘〈그래픽〉에서 분비되는 지질이 공기·자외선 등에 의해 산화돼 눈을 자극, 여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매일 양치질을 하듯 눈꺼풀 세안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양인성
마이봄샘은 윗쪽 눈꺼풀에 약 50개, 아래쪽 눈꺼풀에 약 25개가 있다. 여기서 분비된 지질은 눈물의 가장 윗층을 덮어 눈물의 증발을 막아준다. 지질의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지질이 그렇듯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도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세균에 의한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 마이봄샘에서 나온 지질은 공기와 쉽게 접하고 눈물(수분)과도 접촉하고 있으며 세균에도 노출돼 산화가 되기 쉽다. 명석준안과 명석준 원장은 "이런 지질 산화물들이 눈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 충혈, 익상편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비앤빛 강남밝세상안과 강은민 원장은 "마이봄샘이 막히는 등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지질 성분이 바뀌어 눈물층을 불안하게 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눈 다래끼나 세균성 결막염 같은 세균 감염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이 불편한 사람은 평소 눈꺼풀 세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은민 원장은 "세수를 하면서 눈꺼풀을 꼼꼼히 안 씻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눈 화장을 하는 사람은 노폐물이 자꾸 축척될 수 있어 세안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꺼풀 세안의 첫번째 방법은 PH 9~10인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다. 명석준 원장은 "피부 관리를 위해 중성 세안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지질을 닦아내는 데에는 알칼리성 비누가 좋다"며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아침, 저녁, 잠들기 전에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는 세안을 2회씩 하면 안구건조증, 충혈 등의 증상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차흥원 교수는 "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5~10분간 눈을 덮은 다음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을 나오게 하고, 면봉을 깨끗한 물에 적신 다음 속눈썹을 하나 하나 쓸어내린다는 느낌으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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