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포항과 손잡고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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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결식은 오후 2시부터 포항공대 본관에서 진행됐으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이달희 경상북도 정무실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POSTECH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사진=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5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대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2016년 경북 포항에 준공된 이후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신약개발 연구의 핵심 장비인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을 도입해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전자를 휘게 한 뒤, 방사광을 발생시켜 원자∙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살아 있는 물질의 분자 구조 움직임을 나노초(10억분의 1)의 1000만 분의 1초인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다. 극저온전자현미경은 고전압 전자빔을 통해 단백질 구조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획득해 생체분자 구조 등 생명현상과 메커니즘을 관찰할 수 있는 전자 현미경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지역의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기법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포항공대에 구축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하고, 한미 소속 연구기관에 구축된 연구실과 장비를 개방하기로 했다.

세 기관이 협약한 내용은 ▲신약개발 및 바이오분야 전문인력의 교육, 훈련과 인적교류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이용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참여 등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는 "최근 바이오 굴기를 선언하고 혁신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앞선 국가들을 따라잡은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라며 “이번 MOU는 K-바이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인재 육성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면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K-바이오는 혁신을 위한 기술의 공유, 즉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산∙관∙학이 함께 모여 미래의 K-바이오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나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