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방귀가 정말 더 고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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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소리와 냄새는 의학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소리 없는 방귀가 더 고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일까?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귀 소리의 크기와 냄새가 의학적으로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 방귀 소리가 나는 이유는 보통 대장에 쌓인 가스가 항문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꺼번에 방출되면서 항문 주변 피부, 괄약근이 떨리기 때문이다. 방귀 소리가 유독 크게 나는 이유는 ▲가스 양이 많거나 ▲​가스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세거나 ▲​치질 등의 질환 탓에 가스가 배출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방귀 냄새의 고약함은 먹는 음식물과 관련 있다. 보통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대장의 혐기성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악취를 만들어낸다. 대장에 사는 유익균,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며 유해균이 늘어나는 것도 냄새를 안 좋게 만든다. 항문 바로 위에 위치한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을 때도 대변 냄새가 섞여 나와 악취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소리가 없이 냄새나는 방귀를 뀌었다면 장에 차 있던 가스양은 적은 반면, 최근 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장에 변이 차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한편, 방귀를 계속 참으면 변비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귀를 참으면 장에 질소가스가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른다. 이것이 대장 운동기능을 떨어뜨려 변비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