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임플란트
치주염·만성질환으로 치아 건강 '빨간불'
잇몸에 덧대는 틀니, 치조골 손상 유발
5년 주기로 교체하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사회활동 왕성해지며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의 치과 치료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안맨하튼치과 함대원 원장은 "과거 50대 이상 환자를 치료할 때는 증상만 완화하는 단기적인 치료가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소 40년 이상 치아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치료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년층 중 치아가 소실된 사람이 많아 문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50.5%에 불과했다. 이는 40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치주염의 영향이 크다. 치주염은 치아 뿌리를 감싸는 인대와 치조골을 10~15년에 걸쳐 서서히 무너뜨리는 질병이다.
함대원 원장은 "대부분 중장년층은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치아 건강이 나빠진다"며 "치주염뿐 아니라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편측저작, 위식도역류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을 전부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틀니 오래 사용할수록 치과 치료 어려워
치아가 소실됐다면 틀니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틀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조골이 내려앉아 틀니 부착은 물론 치과 치료도 힘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때는 5년마다 틀니를 교체하거나, 잇몸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 있다.
임플란트는 자신의 치아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저작력도 최대 90%까지 보존되며 4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지만 무작정 받아서는 안 된다. 함대원 원장은 "무조건 비싸고 좋은 임플란트를 심으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맞지 않은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잇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철저한 계획 필요, 잇몸뼈 없으면 치조골 이식도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한다면 정밀 검사부터 철저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영상촬영을 기반으로 구강상태를 확인한 다음, 임플란트의 개수, 위치, 재질, 모양 등을 결정해야 한다. 함대원 원장은 "3D CT진단시스템으로 정밀하게 영상촬영을 하면 부작용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함대원 원장은 "잇몸뼈가 아예 없는 사람이라도 치조골 이식술을 통해 뼈를 재건할 수 있다"며 "기증받은 사람의 뼈, 합성골 등을 이식하면 주변에서 혈관이 들어와 원래 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뼈가 생기면 자연스레 이식한 뼈는 제거된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에 생긴 문제를 늦출 수 없을 경우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엑스레이 등 영상촬영에서 손상이 발견됐다면 3개월 정도 관찰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 함대원 원장은 "충치가 생기지 않고, 치주염에 대한 저항성도 강한 임플란트여도 사용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며 "새로운 치아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함대원 원장 인터뷰
"1만건 이상의 데이터 기반, 가장 효과적인 임플란트 찾아"
이안맨하튼치과 함대원 원장은 미국 뉴욕대,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등을 거쳤다. 컬럼비아대 임플란트센터장으로 재직할 때는 임플란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임플란트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무엇인가.
"1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별로 어떤 임플란트가 알맞은지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미국 경험으로 볼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미국방사선학회 기준에 따른 고선량과 저선량 3D CT진단시스템이 진단을 돕는다. 머리뼈와 턱관절 전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선량CT와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선량CT를 통해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시 감염 관리도 중요한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멸균·소독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한다. 고압증기멸균기나 플라즈마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세심히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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