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우려' 위장약 모르고 복용… 성분 확인 후 폐기·교환해야

입력 2019.11.20 10:15

라니티딘 유통 금지 실태 조사
교환 건수 적어 "복용자 많을 듯"

발암 우려 성분 '라니티딘'이 포함된 위장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대한약사회가 전국 약사 500명을 대상으로 라니티딘 교환 실태를 조사한 결과, 70%는 라니티딘 성분 약을 다른 약으로 바꿔 제조해준 건수가 5건 이하로 매우 적었다.

대한약사회 권혁노 약국이사는 "자기 약에 라니티딘 성분이 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탁·큐란·알비스 등 라니티딘 성분이 들어간 269개 의약품의 제조·판매를 금지했다. 이들 의약품을 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람만 144만명 이상이고 약국에서 직접 구매한 환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10월 이전에 어떤 약이든 구입했다면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장약은 관절염 등 다른 질환 치료제 처방시에도 위장 보호와 구토 예방을 위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조제 성분 또한 살펴봐야 한다. 만약 라니티딘 성분이 포함된 약이라면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재처방·교환·환불 받으면 된다.

대한약사회 김대진 정책이사는 "위해(危害) 의약품 회수가 종종 일어나는데, 환자들이 내가 복용하는 약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알 수 있어야 한다"며 "제품명을 지금처럼 '큐란정' 등으로 표기하지 말고 성분명+회사명인 '라니티딘 일동' 식으로 표기하고, 처방전에도 성분명을 기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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