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8분경 전북 남원시 모 리조트에 투숙 중인 중학생 30~34명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119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대부분 수액을 맞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들은 경기도 안양시 모 중학교 학생들로 총 240명 정도가 수학여행을 왔다. 학생들은 전날 임실, 순창, 남원지역 관광지를 들렀고 조리 체험을 했다고 알려졌다.
겨울에도 여름 못지 않게 식중독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회를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설사, 구토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채소, 과일도 의외의 식중독 주범이다. 채소와 과일은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샐러드 등 날것으로 먹다보니 상대적으로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등 운반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거나, 채소를 기르는 데 사용한 지하수가 오염돼 있어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곧바로 섭취해야 한다. 외식 중 식중독을 피하고 싶다면 위생 상태가 의심스러운 음식점은 피하고, 제대로 씻었는지 알 수 없는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류나 샌드위치 등은 섭취는 자제한다.
갑자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지만 바로 병원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도 보통 식중독 환자에게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한 수액 치료를 한다. 물을 마시기보다는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돼 흡수가 빠른 설탕이나 소금물을 끓여 마시는 게 좋다. 설사가 잦아들면 미음,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구토나 설사는 몸속 균을 씻어내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등은 복용하지 않는 게 낫다. 지사제를 먹으면 독소나 세균 배출이 잘 안 돼 회복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