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는 체중이 정상인 어린이와 뇌 구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미국 케임브리지대와 예일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소아비만 어린이는 대뇌피질 두께가 현저히 얇아지고, 전두엽 영역도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은 인지 및 제어 능력과 관련됐다.
이번 연구는 9~11세 사이의 어린이 2700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각 아동의 BMI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비만일수록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네덜란드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체지방 비율이 높을수록 대뇌피질 속 회백질이 작았다. 회백질은 신경세포가 밀집돼있는 부분으로 뇌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회백질이 작으면 신경 세포의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사 로난 박사는 "비만 아동과 정상 아동의 뇌 구조에서 매우 분명한 차이를 발견했다"며 "비만으로 인해 아동의 뇌 구조가 바뀐 것인지, 또는 뇌의 선천적 차이로 인해 비만이 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