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시린 손·발, 수족냉증 아닌 '이 병' 일수도…

입력 2019.10.25 15:13

손 만지는 남성 사진
레이노증후군은 말초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게 원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위로 손발에 차가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기온이 뚝 떨어질 때 갑자기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국내 10명 중 1명꼴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레이노증후군은 무엇인지,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자.

◇수족냉증보다 심하고 저림·​통증 동반

레이노증후군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궜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가락·​발가락 등의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은 손발의 3단계 색깔 변화로 나타난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다음엔 파란색으로 됐다가 다시 붉어진다. 추위로 혈관이 좁아져 막히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산소 농도가 떨어져 파랗게 변했다가 조금 지난 뒤 혈관이 다시 넓어져 붉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이 차다고 느끼는 수족냉증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다. 가려움, 저림, 통증도 동반된다.

◇말초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

손발이 저리고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 원인이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은 교감신경계가 담당한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정상인은 말초 혈관이 어느 정도 수축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레이노증후군 환자는 말초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손·발 등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환자는 증상이 가볍고 자주 발생하지 않아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다.

◇손발 따뜻하게 하고, 증상 심하면 치료

레이노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이나 발뿐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평소 차가운 공기나 찬물 마시는 일을 피한다.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는 온수를 사용하고 겨울철 조깅이나 야외 운동 후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겨울철 외출시 양말은 두껍게 신는 것이 좋다. 장갑을 끼고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만약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약물치료를 하다가, 심한 경우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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