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많은 과일은 줄이고, 근육·뼈에 좋은 우유·채소 드세요

입력 2019.10.15 09:10

[노년층 간식 잘 먹는 법]

하루 간식 열량 200~300㎉ 권장, 당류 과하면 당뇨병·고혈압 위험
치즈·닭가슴살 등 단백질 보충을

소화가 느리고 입맛이 없는 노년층은 영양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 이때 간식은 영양 보충을 돕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잘 먹어야 약 되는 '노년층 간식'

노년층에게 적절한 간식 섭취는 식사로 부족하기 쉬운 에너지 필요량을 채워준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의 보급원이 되기도 하고 식욕·체중·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식사 사이에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면 무엇이든 간식이 된다.

노년층에 좋은 간식 사진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근육량과 뼈 밀도를 유지하는 데 간식이 도움될 수 있다"며 "특히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적게 먹는 노년층이 간식을 먹으면 총 에너지 섭취량을 늘려 영양 균형을 맞추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탄수화물·당분 대신 단백질·칼슘 위주로

간식은 우리나라 노년층에게는 영양소 균형을 악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탄수화물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노년층이 간식까지 탄수화물 위주로 먹기 때문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 연구진이 노인 351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노년층 간식이 곡물과 과일류로 편중돼 있었다. 남성은 음료와 주류(26.3%)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강재헌 교수는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가 지나치게 많으면 비만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노년층은 과일을 '약(藥)'처럼 생각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어 문제"라고 말했다.

노년층은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을 보충하기 위해 육류, 유제품, 생선, 채소, 견과류 등을 먹어야 한다. 닭가슴살 한 덩이, 육포 50g, 우유 200~400㎖, 치즈 2조각, 멸치 1컵, 당근 1개, 데친 브로콜리 200g, 호두 3알 등이 권장된다. 시간은 소화 부담이 적은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가 좋다. 특히 권장 섭취량인 200~300㎉을 지켜야 한다. 강재헌 교수는 "노년층은 근육량이 감소하고 지방량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체형이 변해 몸무게가 줄어든다"며 "자신이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섭취량을 늘리면 비만도(BMI)는 계속 증가하고 건강은 계속 나빠지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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